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경북대병원이 APEC 2025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APEC 2025 KOREA 응급의료 지원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무대에서 의료 안전망을 책임지는 중심축으로서, 경북대병원이 맡을 역할에 이목이 집중된다.
국제회의 대비 의료 안전망 강화
경북대병원(병원장 양동헌)은 22일 병원 본관 앞에서 ‘APEC 2025 KOREA 응급의료 지원단’ 현판식을 열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체계적인 응급의료 지원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 약속
현판식에는 외교부 오정우 시설사업부장, 경상북도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양동헌 병원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병원장은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만큼, 단 한 치의 의료 공백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경북도·경주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한 회의 진행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대병원의 국제적 위상 확대
경북대병원은 이미 지역 거점 대학병원으로서 재난의료 및 응급상황 대응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지원단 출범을 계기로 국제회의 안전 관리라는 새로운 경험을 축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향후 병원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다. 세계 경제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이자, 국제적 위기를 함께 풀어가는 무대다. 그만큼 한 치의 안전 사고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 현판식은 단순히 명판을 걸어두는 행사가 아니라, 경북대병원이 ‘대한민국의 안전’을 상징적으로 책임지는 선언이었다. 국제무대의 뒤편에서 묵묵히 안전을 지키는 의료진들의 결의야말로 APEC 성공의 보이지 않는 주춧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