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의회 신수정 의장이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에서 행정·의정 리더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시상식은 지난 8월 29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77주년 기념홀에서 열렸다. 한국지방자치학회가 2025년 하계학술대회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발굴해 격려하고, 앞으로 지방자치 현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처음 제정됐다.
올해 시상은 행정·의정·시민참여 등 3개 분야, 12개 부문에서 공모와 심사를 통해 진행됐다.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공직자, 시민단체 관계자,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주인공들이 후보로 참여했으며,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신수정 의장(더불어민주당, 북구3)은 지방의회법 제정 TF 운영, 입법평가위원회 구성, 의회 최초 시민참여형 홍보부스 개설, 의정 콘퍼런스 개최 등 의정 전반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거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광주시의회가 의사결정 기구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상 직후 신 의장은 “이번 수상은 저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광주 시민과 함께 일궈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의정활동으로 삶의 변화를 이끌고, 지방자치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 의정 현장에서도 이번 수상을 반기고 있다. 의회 관계자는 “지방의회법 제정 TF나 시민참여형 부스 운영처럼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시도를 이어온 결과가 전국적 평가로 이어진 것”이라며 “광주가 지방자치 발전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방자치학회는 이번 지방자치대상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의회, 시민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방자치 30여 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제도적 과제를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수정 의장의 수상은 광주광역시의회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높였을 뿐 아니라, 지방자치 현장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다시 한 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