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금호 SL모터스포츠팀이 현대 N 페스티벌 eN1 클래스 2라운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전기차 레이스 시대를 주도하는 기술력과 팀워크를 입증했다.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가 후원하고 신영학 감독이 이끄는 금호 SL모터스포츠팀(이하 금호 SLM팀)이 현대 N 페스티벌 eN1 클래스 2라운드에서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지난달 31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이창욱 선수가 12분 10초 27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고, 노동기 선수가 불과 3초 677 차이로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창욱과 노동기 선수는 하루 전 예선에서도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이미 우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결승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으로 레이스를 지배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창욱 선수는 “차량 밸런스와 타이어 컨디션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금호타이어와 팀의 강력한 팀워크 덕분에 흔들림 없이 레이스를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 N 페스티벌 eN1 클래스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슬릭타이어가 적용된 레이스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eN1 클래스 초대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원투 피니시로 다시 한번 기술적 우위를 입증했다. 금호 SLM팀은 지난해 팀 종합 우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시대는 모터스포츠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내연기관의 굉음 대신 전기차의 속도로 무대를 채운 인제 스피디움에서 금호타이어는 기술과 팀워크로 새로운 시대의 승부를 증명했다. 이번 원투 피니시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타이어 산업이 미래 모터스포츠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음을 보여준 순간이자, 전기차 시대에도 승부는 기술력과 뚝심에 달려 있음을 확인시킨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