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적대적 M&A는 허구…고려아연 정상화 위한 정당한 권리 행사”

  • 등록 2025.09.16 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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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력 확보 아닌 경영 정상화”…영풍, 입장문 통해 반박
자사주 매입·상호주 논란…“주주권 침해가 법적 분쟁 불러”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해야 글로벌 신뢰 확보 가능”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이 고려아연 지배력 분쟁을 둘러싼 ‘적대적 M&A’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대주주로서 정당한 권리 행사이며, 목적은 지배력 확보가 아니라 경영 정상화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영풍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논란이 된 고려아연 지배구조 갈등과 관련해 “적대적 M&A라는 프레임은 허구”라며 “최대주주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풍의 목표는 단순한 지배력 확보가 아니라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 확립”이라고 강조했다.

 

영풍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최윤범 회장과 일부 경영진의 독단적 운영에서 찾았다. 영풍은 “최 회장은 소수주주이자 경영대리인에 불과하지만 사익을 위해 독단적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며 “사외이사 확대, 집중투표제 도입 역시 지배력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됐다”고 주장했다.

 

환경 문제를 둘러싼 공방에도 입장을 밝혔다. 영풍은 “세계 최초로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실질적 개선에 앞장서 왔다”며 “환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지 지배력 분쟁에서 도덕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영풍은 최근 1년간의 법적 분쟁을 “경영진의 반복적인 주주권 침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했다. 특히 △2조 원 규모 자사주 공개매수 △해외 계열사 자금을 동원한 불법 상호주 형성 등을 문제 삼으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법률 비용과 재무구조 악화가 초래됐다”고 비판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글로벌 전략광물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신뢰받기 위해서는 폐쇄적이고 비정상적인 경영 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모든 주주들과 함께 투명한 경영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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