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 김민경 작가가 일본 도쿄에서 한국의 독창적인 색채 미학을 알리고 있다.
김민경 작가는 지난달 27일부터 일본 도쿄 롯본기 국립신미술관(The National Art Center, Tokyo)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약동하는 현대작가전(Dynamic Contemporary Artist Exhibition)'에 공식 초청 작가로 참여 중이다.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일본의 공간예술 토람(Spatial Art TORAM)이 주최하는 국제 현대미술 교류전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선발된 작가들의 창조적 실험과 조형적 혁신성을 조명하는 권위 있는 행사로 꼽힌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디톡스 아트(Detox Art)'라는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선보였다. 출품작 '천상', '행복', '우주' 연작은 빛의 반사에 따라 색채가 미세하게 변화하는 기법을 통해 평면 회화를 넘어서는 입체적 깊이감을 선사했다.
특히 '천상'은 한국의 전통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힐링의 메시지를 담았으며, '행복'은 앙리 마티스의 강렬한 원색을 김 작가만의 감각으로 풀어내며 편안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자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전시를 총괄한 타바타 유타카(Tabata Yutaka) 공간예술 토람 대표이사는 김 작가의 작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색채 표현력이 가진 힘을 높이 평가했다.
김 작가는 "수학적 규칙을 기반으로 한 컬러 배색을 통해 관람객에게 시각적 편안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나의 작품이 국경을 넘어 치유의 도구로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김민경 작가 외에도 이구하, 김영미, 강영희, 이윤령 등 한국 작가들이 다수 참여해 현지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