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제11회 경상남도지사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경남 합천군 합천파크골프장에서 12월 1, 2일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576명의 실력파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수준 높은 경기력과 응원 열기로 연일 성황이었다. 최종 결선에서 남자부 김종열(사천), 여자부 최선녀(광주) 선수가 각각 정상에 오르며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상남도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대한파크골프협회와 경상남도체육회, 합천군체육회, 합천군파크골프협회가 후원하며 전국 규모의 대회 위상에 걸맞은 운영을 선보였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사천의 김종열 선수가 안정적인 페어웨이 공략과 흔들림 없는 퍼팅으로 꾸준히 스코어를 줄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신진규(거창)와 이창희(부산) 선수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끝까지 추격을 이어가며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4위에는 이재봉(김해), 5위에는 김종홍(대구)이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 경쟁을 마무리했다.
여자부에서는 광주의 최선녀 선수가 경기 초반부터 독보적인 안정감을 보이며 선두를 지켰다. 정교한 어프로치와 흔들림 없는 퍼팅이 돋보였고, 경기 후반부에도 큰 실수 없이 흐름을 유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위에는 같은 광주의 정옥분, 3위에는 조갑연(김해)이 자리했으며, 합천 선수인 이금자와 강연순이 각각 4·5위를 차지하며 홈그라운드의 저력을 보여줬다.
대회 기간에는 선수뿐만 아니라 가족·임원·관람객 등 많은 방문객이 합천을 찾으며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돌았다. 숙박과 식음료, 관광지 방문이 증가해 대회 개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정을 나눈 뜻깊은 대회였다”라며 “앞으로도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해 합천을 ‘파크골프 성지’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합천군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 운영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체육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발전과 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