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넥사다이내믹스(351320)가 기업 정체성(CI)을 전면 개편하고 장기자금 중심의 재무구조 전환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넥사다이내믹스는 15일, 새로운 로고 공개와 함께 약 100억 원 규모의 장기자금 조달을 완료하며 하반기 재무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CI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이 단기적 조치가 아닌, 신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핵심 기반 마련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넥사다이내믹스는 신규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신규 로고는 '미래를 주도하는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차세대 기업'이라는 회사의 핵심 가치를 담는 데 주력했다.
특히, 혁신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라임(Lime) 컬러를 핵심 색상으로 사용했으며, 로고 내 ‘X’자의 한쪽 라인을 상향 곡선 형태로 디자인해 지속적인 성장을 의미하는 ‘성장의 벡터(Growth Vector)’를 시각화했다. 회사 측은 이는 디지털 기술, 콘텐츠, 마케팅 등 신성장 영역에서의 무한한 가능성과 젊은 기업 이미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CI는 향후 사옥 외벽, 홈페이지 등 주요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넥사다이내믹스는 재무구조 안정화에 집중했다. 최근 약 100억 원 규모의 장기자금을 조달하여 단기 상환 부담이 컸던 기업은행 차입금 등 단기성 부채를 상환했다.
재무 개선 효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11월 30일 기준 회사의 유동부채는 2025회계연도 2분기 말 278억 원에서 149억 원으로 약 46.3% 감소했다. 반면, 비유동부채 비중은 같은 기간 11.43%에서 48.01%로 확대되며 단기 유동성 압박이 크게 완화되고 재무구조의 질적 안정성이 개선되었다.
또한, 넥사다이내믹스는 전환사채(CB)에 대한 만기 전 취득과 소송 관련 충당부채 확정·지급을 완료하여 잠재적인 재무 불확실성 요인도 해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재무구조 개선은 단기 자금 운용 리스크를 낮추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라며, “브랜드 혁신과 재무 안정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며, 신규사업 로드맵을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