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2026년 프로파크골프리그의 첫 무대가 강원 삼척에서 열린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이정길 회장)는 2026년 프로파크골프리그를 ‘ESG 테마 리그’로 공식 출범시키고, 그 첫 개최 확정 도시로 삼척시를 선정했다. 2026 프로파크골프리그는 연중 여러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지만, 삼척은 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가장 먼저 대회 개최를 확정했다.
삼척 대회는 2026년 6월 15일 이전에 18홀 규모의 도계파크골프장에서 열린다. 협회는 삼척을 올 시즌의 출발점으로 삼아 프로파크골프리그가 지향하는 방향과 기준을 현장에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기간에 선수단과 운영 인력,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지며 지역 체류형 소비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는 2026년을 기점으로 프로파크골프의 위상을 새롭게 정의한다. 단순한 생활체육이나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거버넌스(Governance)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ESG 실증형 프로 스포츠 리그’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26 프로파크골프리그의 공식 테마도 ‘ESG를 실천하는 대한민국 대표 프로 스포츠 리그’로 확정됐다.
협회가 첫 개최지로 삼척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삼척은 에너지 전환을 준비하는 도시이자, 고령화와 지역 소멸이라는 대한민국 사회의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는 지역이다. 동시에 정책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결정과 실행으로 이어온 지자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맥락은 프로파크골프대회 유치를 활용하는 도시 전략의 일환이란 평가다.
파크골프는 대규모 개발이나 환경 훼손 없이 기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다. 자연을 보존하면서 시니어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고, 가족 단위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기 쉬워 지역 관광 콘텐츠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협회와 삼척시는 삼척이 보유한 해양·자연 관광 자원과 파크골프 대회 결합이 체류형 관광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6 프로파크골프리그는 ESG 각 요소를 명확한 운영 원칙으로 삼는다. 환경 측면에서는 자연을 소비하지 않는 친환경 스포츠 리그를 지향하고, 사회적 측면에서는 시니어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핵심 가치로 둔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지자체와 협회가 책임을 공유하며 공공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리그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삼척은 이 세 가지 방향성을 가장 먼저 실천으로 보여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삼척 개최 확정은 협회와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협회 부회장단은 삼척시를 직접 방문해 대회 장소와 운영 방향을 최종 확정했다. 이 자리에는 박상수 삼척시장과 전영창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수석부회장, 신정희 부회장, 전영갑 부회장이 참석해 2026 프로파크골프리그의 의미와 지역 연계 방안을 공유했다. 대회 운영 과정에서 지역 인력 참여와 지역 기업 협업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2026 프로파크골프리그는 경기를 치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삼척시 관계자는 “프로파크골프 대회는 지역에 머무르고 지역과 함께 순환하는 스포츠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삼척은 스포츠, 관광, 지역경제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도시”라고 밝혔다. 전영창 부회장은 “2026 프로파크골프리그는 단순히 경기 수를 늘리는 리그가 아니라, 왜 프로파크골프가 이 시대에 필요한지를 증명하는 리그”라며 “삼척은 그 방향을 가장 먼저 이해하고, 가장 먼저 결단한 도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