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가 2월 8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 ‘World Defense Show 2026(이하 WDS 2026)’에 참가해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는 이번 전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77㎡(야외 전시 포함)의 통합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K-방산 수출패키지’를 선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를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에 최적화된 현지화 협력 모델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드론, 유인 항공기, 미사일 등 저고도 공중 위협에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레이다(MMR, Multi Mission Radar)’를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MFR) 공급을 통해 중동 내 신뢰를 쌓아온 한화시스템은 이번 MMR 공개를 통해 차세대 방공 역량을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함정 분야에서는 AI 기반 지능형 전투체계(CMS)와 통합기관제어체계(ECS)를 탑재한 ‘스마트 배틀십(Smart Battleship)’을 선보였다. 아울러 초고해상도 위성 영상 분석 솔루션과 올해 발사 예정인 0.25m급 소형 SAR 위성 등 우주 기반 감시정찰 역량도 함께 전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가 스스로 표적을 식별하고 타격하는 차세대 핵심 전력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세계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L-PGW는 정찰 후 위성 데이터링크를 통해 정보를 전송하고, 타격 단계에서 자폭 드론이 분리 발사되는 혁신적인 무기체계다.
또한, 한국산 엔진(STX엔진)을 장착해 현지 최적화된 K9A1 자주포와 사막 지형 기동성이 뛰어난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을 실물 전시하며 중동 시장 맞춤형 라인업을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수상함과 잠수함을 아우르는 통합 해군 솔루션을 제시했다. 지난해 진수된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를 필두로, 단순 함정 공급을 넘어 운용 국가의 산업 기반 구축과 정비(MRO)까지 지원하는 ‘운용국가 맞춤형 토탈 패키지 잠수함 기지’ 모델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