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교육 협력기금인 '글로벌 교육 파트너십(GPE, Global Partnership for Education)'으로부터 GA(Grant Agent) 자격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 NGO 가운데 GPE GA 자격을 취득한 첫 사례로, 초록우산의 아동복지 전문 역량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결과다.
GPE는 세계은행(World Bank)이 주관하는 다자간 교육 협력 기금으로, 지난 2002년 전 세계 모든 아동의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설립됐다. 그간 105억 달러(약 15조 원) 이상의 기금을 통해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해 왔으며, 최근 5년간 3억 7,000만 명 이상의 아동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기구다.
초록우산은 이번 GA 자격 취득을 통해 향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르완다 등 주요 사업국에서 GPE 교육 프로그램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단순 사업 수행 파트너를 넘어, 해당 국가 교육부와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현지 교육 그룹(LEG)'에서 교육 전략 수립에 참여하고 GPE 교육 재원의 집행과 관리를 직접 담당하는 권한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GPE의 'Multiplier(매칭 펀드)' 구조를 통한 재원 확대 효과다. 초록우산이 GA로서 민간 기업이나 재단의 기부금을 유치할 경우, GPE 기금 및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재원과 연계되어 사업 규모가 수배로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특정 국가 교육 사업을 위해 10억 원을 기부하면, GPE 매칭과 민간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4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확장되어 보다 임팩트 있는 교육 원조가 가능해진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78년 전 전쟁 고아 지원으로 시작한 초록우산이 아시아 최초의 GPE GA가 되며 아동복지 전문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전 세계의 더 많은 아동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각국 정부,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