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대응…전남도, 섬 주민 생활비 부담 낮춘다

  • 등록 2026.03.30 04: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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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운송·연료·여객 등 8개 사업에 276억 투입
- 천원 여객선·택배비 지원…생활·이동비 동시 완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여파에 대응해 섬 지역 주민의 생활 부담을 낮추는 지원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생활연료부터 여객선 운임까지 일상 전반에 걸친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남도는 섬 주민 이동과 생활물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276억 원을 들여 8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9억5000만 원 ▲섬마을 LPG 배관망·저장탱크 설치 68억 원 ▲택배운임 지원 4억3000만 원 ▲생필품 물류비 2억2000만 원 ▲섬 주민 여객선 운임 126억 원 ▲천원 여객선 43억 원 ▲소외도서 항로 운영 7억 원 ▲일반인 여객 반값 지원 16억 원 등이다.

 

지원 방식은 생활 밀착형이다. 휘발유·경유·등유·LPG 등 생활연료 해상운송비를 지원하고, 택배비는 건당 3000원을 보전한다.

 

생필품 물류비까지 포함해 섬 주민이 체감하는 생활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LPG 배관망과 저장탱크를 설치해 연료를 육지와 비슷한 가격 수준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기반도 손본다.

 

생활필수품 해상운송 지원은 섬별 여건에 따라 방식이 나뉜다. 주유소가 있는 지역은 해당 주유소를 중심으로, 없는 지역은 차도선 접안이 가능한 거점 섬을 중심으로 선사나 공급업체와 협약을 맺어 추진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안군의 경우 전용 연료 운반선을 활용해 휘발유·경유·LPG 등을 무료로 운송하고 있다.

 

전남도는 운항 일정 조정을 통해 지원이 미치지 못한 구간까지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동 부담을 줄이는 정책도 이어진다. 2021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천원 여객선’ 사업을 통해 섬 주민은 유가 상승과 관계없이 1000원으로 육지를 오갈 수 있다. 여객선사에는 긴급 경영안정 자금이 투입돼 운임 인상 압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전남도는 여기에 더해 연안여객선과 어업용 면세유 가격 인상분의 50%를 국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 추경에 건의했고, 해양수산부와 국회를 상대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유가 상승 상황에서도 섬 주민의 이동권과 생활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물류와 여객 지원을 꾸준히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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