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제3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김해림, 프로 9년 만에 첫승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 기록, 130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 들어올려

김해림(27·롯데)이 프로 데뷔 9년만에 감격의 우승을 거뒀다.
김해림은 8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2·6528야드)에서 열린 교촌레이디스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9년 만이고, 무려 130번째 대회 만에 거둔 감동의 첫 승이었다.
김혜림은 3언더파 141타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긴장한 탓인 듯 첫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곧 안정을 되찾았고 3, 4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으며 치고 나갔다.
이어 5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구르더니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며 이글을 기록해 순식간에 4타 차 선두로 나섰다. 8번홀(파3), 10번홀(파4) 버디로 여유있게 앞서가던 김혜림은 후반 중반 우승이 다가오면서 다소 샷이 흔들렸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12번홀(파4)과 15번홀(파4), 17번홀(파3) 보기로 두 타차로 쫓겼지만 마지막 홀(파5)에서 더이상 타수를 잃지 않고 우승을 확정하며 마침내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삶은 달걀을 많이 먹어 ‘달걀 골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변현민(26·AB&I)과 박소연(24·문영그룹)이 공동 2위(3언더파 213타)에 올랐고 이정민(24·비씨카드) 등 7명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사진 제공 KL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