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최진호, 올 시즌 첫 2승의 주인공 됐다
-29일 넵스 헤리티지 대회에서 우승하며 첫 대회인 동부프로미오픈에 이어 다승왕

 
최진호(32.현대제철)가 올 시즌 가장 먼저 시즌 2승의 주인공이 됐다

2016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에서 우승을 거둔 최진호가 36일만에 '넵스 헤리티지 2016'(총상금 7억233만9000원, 우승상금 1억4천467만800원)에서도 우승컵 들어올렸다.

29일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파72. 7,276야드)에서 열린 최종일, 최진호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 버디 3개를 더 몰아 치면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거뒀다.

200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투어 11년 차를 맞이한 최진호는 본 대회 우승으로 KPGA 코리안투어 6승을 달성했다.

최진호는 "한 해 2승을 거두기는 처음이라 굉장히 기쁘다.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 해 시즌 3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6주 연속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고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로 퍼트가 잘 안돼 힘들었다."고 밝혔다.

퍼트 시 스트로크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는 최진호는 "미들 퍼트가 특히 잘 안됐는데, 2라운드를 마치고 연습 중에 허인회 선수가 '모션이 크고 느려져 그런 것 같다'고 조언을 해줬다." 고 말한 뒤 "퍼트가 더 나빠 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허인회 선수의 조언 한마디가 도움이 됐다." 며 고마움을 전했다.

2014년 박상현(33.동아제약), 김승혁(30)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거둔 최진호는 "시즌 전반기에 다승을 거둬 마음이 편해졌지만 시합이 많이 남아있으니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시즌 3승을 목표로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한번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각오를 밝혔다.

최진호는 2007년 한 시즌에 세 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강경남(33) 이후 약 9년 만에 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승은 1985년과 1986년, 1991년에 최상호(61)가 거둔 4승이다.

지난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올랐던 이성호(29)와 2009년 '레이크힐스 오픈'에서 우승을 거뒀던 홍창규(35.휴셈)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최진호를 3타 차로 추격했던 정대억(27)과 최고령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던 '부산갈매기' 신용진(52.히로아키골프), '매일유업 오픈 2016' 1라운드에서 깜짝 홀인원을 기록한 강민석(25)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우상자 이태희(32. OK저축은행)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한편 본 대회 주최사인 넵스는 기본상금 4억원에 갤러리 입장권 및 판매수익에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금한 금액까지 더해 총상금 7억233만9000원을 대회 종료 직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