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검객’ 김지연, 한국 女 펜싱 사상 첫 금메달

  • 등록 2012.08.02 0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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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24, 익산시청)이 사상 최초 여자 펜싱 금메달을 따냈다.
 

김지연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1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겨뤄 15-9로 제압하면서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날 김지연은 앞선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에게 초반부터 계속 점수를 내주며 힘겨운 접전을 펼쳤으나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인 벨리카야까지 꺾으며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김지연은 1회전 시작 4초 만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4점을 연달아 얻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11대 9로 지고 있던 2세트 때 연달아 막고 찌르기로 3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고, 이어진 역습 공격으로 벨리카야를 15대 9로 꺾고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게 됐다.
 

김지연은 경기 직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감이 안난다. 꿈을 꾸는 것 같다.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라고 표현하며 “다른 국제 대회에서 2, 3등은 많이 했지만 1등은 처음이다. 쉽게 포기하는 편인데 오늘은 정말 싫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 펜싱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플뢰레 개인전 남현희가 은메달을 딴 이후 두 번째다. 또한 금메달은 지난 2000 시드니올림픽 남자 플뢰레 개인 금메달 김영호 이후 한국 펜싱 사상 12년만이다.
 

특히 김지연은 물론 같은 날 남자 에페 동메달을 딴 정진선을 비롯해 오심 판정의 희생양이 된 여자 에페 신아람, 아쉽게 메달을 놓친 여자 플뢰레 4위의 남현희, 남자 플뢰레 동메달을 수확한 최병철 등 대한민국이 명실상부 펜싱 강대국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게됐다.
 

한편 김지연의 금메달을 포함해 현재 한국은 금 6개, 은 2개, 동 4개로 종합 3위로 올라섰다. 2012 런던올림픽 한국의 최종 목표인 ‘금 10개, 종합 순위 10위 이내’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박기훈 기자 / golf0030@daum.net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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