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사재혁, 부상으로 기권…날아간 2연패의 꿈

  • 등록 2012.08.02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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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의 간판 스타 사재혁(27, 강원도청)의 올림픽 2연패 꿈이 물거품 되고 말았다.
 

사재혁은 2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3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역도 77㎏급 경기 인상 2차 시기에서 162kg을 시도하던 도중 오른팔 부상을 당해 기권했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58㎏을 들어 올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어진 2차 시기에서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순간 오른쪽 팔이 뒤틀리며 외마디 비명과 함께 플랫폼에 쓰러졌다.
 

경기 진행 요원이 사재혁을 급하게 가렸고, 보호막이 쳐진 상태에서 응급 요원이 투입돼 상태를 살폈지만 더 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재혁은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고통스러운 고함을 질렀고, 결국 3차 시기를 포기하고 기권을 선언했다.
 

사재혁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77kg급에서 합계 366kg(인상 163kg, 용상 203kg)을 기록,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금메달 전병관 이후 한국 남자역도에 16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선수다. 특히 4번의 큰 수술을 이겨냈던 터라 사재혁에 붙은 별명이 ‘의지의 역사’ ‘오뚝이 역사’였다. 
 

그러나 2010년에는 어깨 부상을 입어 5번의 수술과 1년의 재활을 거쳤고 런던올림픽을 한 달 앞둔 지난 6월에는 허리통증이 재발했다. 하지만 특유의 근성으로 묵묵히 참아내며 4년을 준비해온 사재혁은 끝내 2연속 금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
 

박기훈 기자 /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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