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남성에게 통쾌한 응징을 선보인 여자 유도선수가 화제다.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승전이 열리기 직전 한 남성이 술에 취해 “우사인 볼트는 안돼”라고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준비 신호가 울리자 장내에 물병을 투척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옆에 있던 여자 유도선수가 추태를 부리는 남성을 한방에 제압하며 통쾌하게 응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자 유도선수가 누구냐’에 관심이 쏟아졌다.
확인 결과 만취 남성을 제압한 여자 유도선수는 앞서 1일 여자 유도 7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황예슬을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건 이디스 보쉬(네덜란드)였다.
이디스 보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매너에 화가 나 참을 수 없었다. 그 남자 때문에 육상 100m 결승을 보지 못할까봐 짜증이 났다. 세게 밀면서 ‘미쳤어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 “제대로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하필 앉아도 女유도선수 옆에 앉아가지고”, “정말 멋진 여자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기훈 기자 /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