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CC(파72, 6,623야드)에서 열렸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넵스 마스터피스 2012'(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양제윤(20, LIG손해보험)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를 쳤던 양제윤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정하늘(23)과 김다나(23, 우리투자증권)를 2타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후반 13번홀 더블보기, 14번홀 보기로 안좋은 스코어를 연달아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던 양제윤은 침착하게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1타를 만회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아쉬운 보기로 경기를 마무리 졌지만 공동2위(정하늘, 김다나)와 타수차가 크게 벌어져 있었기 때문에 우승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중학교 2학년에 국가대표상비군, 2009년 국가대표를 지냈던 양제윤은 2011시즌 정규 투어에 합류했지만 이제까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각각 4,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심용욱 기자 │ golf0030@daum.net <사진=골프가이드(홍천) 이배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