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창단 이후 세 번째 프로선수를 배출했다.
고양은 22일 외야수 강하승(23)의 KIA 타이거즈 입단을 발표했다.
이희성, 김영관(이상 LG)에 이어 고양 원더스에서 세 번째로 프로무대를 밟게 된 강하승은 진흥고와 동국대를 거쳐 작년 프로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지명을 받지 못하고 고양 원더스에서 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아마추어 시절 타격 자질은 인정받았지만 타구 판단 등 외야 수비가 다소 부족했던 그는 치열한 훈련으로 수비를 보강한 결과 최근 군입대한 나용훈 대신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기량이 꽃을 피웠다. 올해 치러지고 있는 퓨처스리그 교류경기에서 현재 타율 2할5푼6리 4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강하승은 오는 24일 21일 LG 입단을 확정지은 김영관과 함께 구단이 마련한 축하행사를 가진 후 KIA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은 지난해 창단한 국내 최초의 독립 야구팀이다. 2012년 교류경기 형식으로 KBO 퓨처스 리그에 참여, 41경기를 소화한 현재 18승 5무 18패 승률 0.500을 기록하고 있다.
박기훈 기자 /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