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 '2022년도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의견수렴 라운드테이블' 개최

  • 등록 2021.10.08 14: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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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액지원사업 사후지원제 도입, 행정간소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돼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대구문화재단은 지난 6일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내년도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분야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골자로 하는 내년 사업안에 대해 20여 명의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석하여 사업안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대구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개편의 배경은 ‘재단의 예술지원 공모사업에 대한 지역 예술계의 공감 부족’, ‘지역 예술계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지원제도 설계 요구’, ‘현실적이고 실효적인 지원방안 및 지원 결정금액의 증액 필요’ 등이 지속해서 제기되었던 데에 있다.  

 

재단의 예술지원 체계 변화 추이를 보면 2012~2016년까지 단계별 육성지원체계, 2017~2021년까지는 생애주기별·활동주기별 지원체계로 설계되어 5년 단위로 지원체계를 개편한 셈이다. 오상국 예술진흥본부장 설명에 따르면 “현재 대구 예술생태 환경에 있어 활동주기별 지원체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고 예술창작이 다변화되는 만큼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많은 현장 예술가에게 자문을 구해보았다”는 것이다. 

 

재단은 지원사업 개선을 위해 지난 5월 ‘지역예술지원 현황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연장상주단체 간담회, 청년예술가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예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담당 부서인 예술진흥본부 예술진흥팀에서는 6월부터 8월까지 6차례에 걸쳐 현 제도의 한계점, 타지역 현황조사 및 검토 등을 논의하는 자체 워크숍을 통해 사업안을 마련하였고, 9월에는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검토와 자문을 받는 단계를 별도로 거쳤으며,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새롭게 개선된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안을 재차 점검했다. 

 

내년도 지원사업 주요 개선사항을 보면 우선, 지원체계에서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실효적 지원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점, 두 번째는 지역의 전수·전승 예술에 대한 활동지원 확대, 세 번째는 최고액 지원인 ‘명작산실지원사업’ 분야의 경우 실연심사를 통해 익년도에 사후지원의 성격으로 별도의 신청과 심사 없이 지원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시각예술 분야를 별도로 분리해 대구예술발전소를 전시장소로 제공한다는 점이 예술단체에서 반기는 부분이다. 

 

이 밖에도 지원신청 단계에서 제출서류를 줄여 예술인의 행정적 번거로움을 덜어주며, 고액 선정단체에 적용되는 교부금분할(1차 70%, 2차30%) 기준을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여 사례비 선지급을 통한 원활한 예술창작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단체 대표자 사례비 지급기준 마련 등의 반가운 개선안도 포함되어 있다. 

 

재단의 내년도 사업안에 대한 지역 예술단체의 의견을 보면 ‘역량있고 기획력 있는 단체의 신청이 가능하도록 신청자격 기준을 더 완화해달라’는 부분과 ‘선정 건수를 줄이더라도 지원 결정금액을 늘려서 수준높은 사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해달라’는 내용, ‘전문화된 심사가 되도록 심사체계와 심사기준의 보완, 다변화된 창작환경과 다양한 형태에 대한 지원이 가능토록 유연한 제도, 행정 간소화’ 등의 의견과 건의들이 나왔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지역 예술인들은 대체로 재단의 사업안에 고무적인 입장이었다. 현장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노력을 반기며 소통의 기회를 더 늘려달라는 주문도 함께했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대구문학관 이성호 팀장은 “문학작품집이 1년 내에 결과물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창작연구년지원과 같은 성격이 도입된다면 좋겠다.”고 건의하기도 했고,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노인식 부회장은 “사업안이 잘 마련되어 반갑지만, 심사에서 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고 했다. 

 

대구문화재단은 라운드테이블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검토해서 반영토록 하고 11월30일에서 12월1일에는 사업설명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서도 안내를 했다. 

 

홍종락 기자 hh37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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