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졸속 개장에 ‘뿔났다’

  • 등록 2021.03.22 00: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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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안내 표지판 부재로 차량 뒤엉켜 운전자 고성⸱실랑이
관리소 데스크는 숙소동 키 받기 위해 장시간 대기
방문자안내센터는 입장료⸱주차료 문제로 ‘엉망’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역행

G.ECONOMY 김성수 기자 |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이 졸속 개장으로 방문객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길 271번지에 지난 1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 갔지만 준비 부족으로 방문객들과 직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말 그대로 엉망이었다.

 

지난 19일 신시도자연휴양림 진입로에 들어서면서부터 불법주차 등으로 이곳을 오가는 차량들이 뒤엉켜 운전자 들 사이에 다툼이 이어졌다. 특히 방문자안내센터에서는 직원 1명이 배치되어 입장료와 주차료 문제로 직원과 방문객 사이에 고성과 실랑이가 이어졌다.

 

또 휴양림 관리사무소 데스크는 직원 부족으로 방문객들이 숙박동 키를 받기 위해 장시간 대기하는 등 불편한 시간을 보냈고, 내부 체험공간 커뮤니티센터에서는 용역회사에서 파견한 숲해설가들이 문을 잠궈 놓고 식사와 차를 마시며 놀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날 주말을 맞아 숙박을 위해 이곳을 찾은 A씨는 “아무리 주말이라고 하지만 직원들을 출근시켜 진입로 차량 안내와 방문자안내센터 빠른 진입 유도, 숙박동 안내 등에 직원들이 보이지 않아 코로나19 속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해 분통이 터졌다”고 하소연했다.

 

또 서울에서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왔다는 B씨도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개장 소식을 듣고 숙박동을 예약했지만 차를 주차하고 숙박동에 입실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바람에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없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와관련 국립신시도휴양림시설관리팀장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려 집입로와 주정차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 진입로는 군산시와 협의중이고, 매표소는 기간제1명이, 커뮤니티센터는 용역회사에서 파견한 숲해설가가 있었지만 준비가 안된것은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은 산림청이 지난 2007년 신시도자연휴양림 신규지정 고시 후 3년만에 준공됐다. 총 사업비 230억원에 총120ha로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됐고, 2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숲속의집 28동, 산림문화휴양관 2동, 총 5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또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방문자안내센터, 복합커뮤니티센터, 4.2km 해안탐방로, 전망대 등 다양한 휴양시설이 들어서 있다.특히 신시도자연휴양림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숙박시설 등 각종 시설물 공사를 친환경공법 시행과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설비를 도입했다.


 

김성수 기자 worlda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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