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골프아카데미’ 협약서만 남긴채 사라질 판

  • 등록 2012.09.25 15: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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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골프아카데미’ 설립 계획이 골프아카데미 설립 부지의 용도 변경 문제로 난관에 봉착했다.
 

연합뉴스는 25일 광주시와 신지애 측의 말을 인용, 이와 같은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로 골퍼 신지애는 지난 2010년 9월 28일 강운태 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700억원을 투자해 상무지구 상무소각장 부근에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확약서(LOC·Letter of Commitment)를 광주시, 도시공사와 체결했다.
 

이후 신지애 골프아카데미 추진위원회 측이 상무소각장 뒤편 시유지 5만㎡를 매입, 골프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했으나 “수익성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토지 매입을 보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가 변경되기도 했다.
 

신지애 측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골프아카데미 예정 부지 안에 1만 2천㎡ 규모의 스포츠전문매장을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했으나 시는 난색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신지애 측이 애초 계획을 변경해 ‘스포츠전문매장을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그러나 1천㎡ 규모 이상의 판매시설을 건립하려면 준공업지역인 해당 지역의 용도를 근린상업지역 또는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야 하는데 특혜시비를 낳을 수 있어 신지애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신지애 측은 이와 관련 “2년 전 투자확약서를 체결할 때보다 금리가 많이 올라 금융부담이 크다. 스포츠전문매장을 운영하지 않으면 1년에 25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용도변경이 안되면 사업이 어렵다”고 반문했다.
 

이어 “용도변경이 이뤄지면 도서관 등을 지어 무상 기부하겠다. 만약 (용도변경이) 안 되면 올 연말까지 사업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애초 계획을 변경한 신지애 측에 유감을 표하고 용도변경 자체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신지애 골프아카데미’는 사라질 위기에 봉착해있다.
 

한편 신지애 골프아카데미는 국내 골프 꿈나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프로 골퍼 지망생 등을 육성하는 한편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실, 어프로치 연습장 등을 운영하면서 신지애가 1년에 몇 차례 골프아카데미를 직접 방문, 골프 꿈나무들을 가르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박기훈 기자 /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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