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왕년의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31·멕시코)가 은퇴 2년 만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에 깜짝 출전한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전 세계랭킹 1위 오초아가 4일 프랑스의 샹타코GC에서 시작되는 프랑스레이디스오픈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오초아는 “대회를 위해 특별히 연습하지 않았다”면서 “결혼 후에는 선수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생활을 영위해왔다. 따라서 성적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라코스테가 오랫동안 스폰서십을 해준 것에 대한 답례로 흔쾌히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 연습은 많이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또 대회장에 오는 갤러리·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한 주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오초아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은퇴 당시 한 시즌에 2∼3개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대회 출전은 그 계획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자신이 주최하는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할 예정인 오초아는 200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후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27승을 올리며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제치고 새로운 골프 여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09년 12월 멕시코 항공사 에어로멕시코 회장과 결혼한 오초아는 2010년 4월 당시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