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과잉 골프 ‘물의’…2년 2개월간 461회

  • 등록 2012.10.04 09: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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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한국은행 임직원들이 과도하게 골프장을 드나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4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홍종학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2010년8월부터 2012년9월까지 2년2개월간 461차례의 국내외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본부 소유의 골프장은 342회 가운데 237회(69%)가 총재와 부총재, 부총재보 등 한은 임원급과 금통위원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에 골프장을 찾은 횟수도 51회(14.9%)에 달했다.
 

국외사무소의 경우 2010년에는 광복절에, 2011년에는 광복절과 개천절, 천안암 1주기 때도 골프장을 이용했다. 특히 홍콩사무소 직원 1명은 2년간 매주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은은 국내·외에 10개 골프장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취득 금액은 37억 9000만원이다.
 

홍종학 의원은 “한은의 과다한 골프이용권 소유와 골프장 이용은 18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러 번 지적됐지만 시정된 것이 없다. 한은 고위층의 도덕적 해이 현상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금통위, 집행간부가 총 12명인 점을 고려하면 12명이 월평균 9회를 친 것으로, 정보교류와 홍보활동을 위해 최소한으로 운영했다”며 “현재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10개 구좌는 과거 40여 구좌에서 축소한 것으로 다른 기관과 비교해 절대 많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총재의 잦은 외국행도 도마에 올랐다.
 

김 총재는 2010년 4월 취임 이후 지난달까지 2년6개월간 47차례 국외출장을 다녀왔다. 총 225일이다. 일 년에 4분의 1(90일)을 외국에서 보낸 셈이다.
 

출장으로 소요된 돈만 5억8천만원에 달한다. 전임 이성태 총재는 4년간 29회 국외출장에 2억6천만원을 썼다.
 

홍종학 의원은 “한은은 위상 증대와 국제회의 증가로 불가피한 결과라고 해명했지만, 미국 한 매체가 김중수 총재를 최악의 중앙은행장으로 선정하는 등 김 총재의 국외 출장이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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