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윤영록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최근 천수만에서 흑두루미가 관찰됨에 따라 천수만생태관광협의회 주관 ‘흑두루미 탐조투어’를 운영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국제적 보호종으로 전 세계 흑두루미의 4분의1 수준인 5천여 개체가 매년 천수만을 찾는다.
천수만생태관광협의회는 3월 5일부터 20일까지 주말인 토•일요일, 하루 3차례씩 가족단위 탐방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시며, 서산버드랜드 주차장에서 출발해 간월호 철새탐조대를 거쳐 흑두루미 탐조 지점까지 1시간 30분 과정의 코스로 탐조 버스를 운행한다.
희망자에 한해 흑두루미 먹이를 구입해 먹이주기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천수만생태관광협의회 사무국으로 사전 전화 예약 및 현장 접수할 수 있으며, 1회당 12명 이내로 운영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그중 절반은 온통서산사랑상품권으로 보상해 현지에서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천수만생태관광협의회가 지난해 운영한 ▲천수만 철새학교 ▲철새와 함께하는 천수만 Eco-Cook 여행 등도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생태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탐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철새서식지 보호 인식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관계자는 “천수만 인근 무논조성 및 볏짚 존치, 먹이 제공 등을 통해 흑두루미가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새가 찾는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