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윤영록 기자 | 평화의 술 당진 면천두견주(국가무형문화재 제86-2호)의 제조 및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연구·노력하는 면천두견주보존회가 충청남도 교육청이 인증한 우수 농촌체험학습장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충청남도 교육청 농촌체험학습인증제’는 학교 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체험기관을 선정하는데, 특히 프로그램의 내용과 대표의 전문성, 지역 파급효과 등을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가 진행되는 만큼 선정된 곳의 자부심도 높다.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의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한 면천두견주는 보존회가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명절주 빚기, 밑술제조 등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 전수교육이 이번 선정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유재석 보존회장은 “이번 우수 농촌체험학습장 선정으로 면천두견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두견주 교육에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면천두견주는 고려 개국공신인 복지겸과 그의 딸 영랑, 그리고 천연기념물 제551호로 지정된 면천은행나무와 관련된 천년 전설의 술로, 찹쌀과 진달래꽃을 섞어 빚으며 발효와 숙성, 저장에 이르기까지 100일간의 공정을 거치는 발효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