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골프선수 박세리 씨의 부친 박준철 씨가 9일 대전시청 접견실에서 염홍철 시장에게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써달라”며 3,000만 원상당의 라면 및 김치 등 물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철 씨는 “그동안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기부를 매년 실천해오다 대전형 복지모델인 복지만두레 결연자 및 푸드 마켓에 많은 물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탁하게 됐다”며 기부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세리가) 대회우승도 중요하지만 많은 후배들의 롤 모델로서 한국선수들의 세계적 성장을 함께하며 동반 성장을 해나가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명 시민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염홍철 시장은 “박세리 선수는 충청이 낳은 세계적인 선수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이번 복지만두레 물품 기탁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해 준데 대해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기탁물품은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과 푸드 마켓을 통해 골고루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앞으로 박세리 선수가 지속적으로 국내외 위상을 더욱 빛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박세리 선수는 2010년 LPGA 투어 벨마이크로 클래식 우승, 2010년 제48회 대한민국체육상 청룡장, 2011년 한국프로골프 칼럼니스트 대상 ‘아름다운 선수상’ 등을 수상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부터 LPGA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