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월드골프 파이널 ‘체면 살린 우즈-고개 숙인 매킬로이’

  • 등록 2012.10.11 10: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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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터키항공 월드골프 파이널 둘째 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매트 쿠차(미국)를 꺾고 전날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우즈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터키의 안탈리아 골프장(파71, 6천477m)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조 메달 매치플레이 경기(두 선수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한 뒤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승리)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1오버파 72타를 친 쿠차를 5타차로 제압했다.
 

우즈는 이날 경기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살짝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버디 8개나 잡아냈다.
 

첫째 날 세계랭킹 30위의 찰 슈워젤(남아공)에게 1타차로 패하며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우즈는 둘째 날 승리로 승점 1(1승1패)을 확보해 조 1, 2위가 나가는 4강행에 한 발 다가섰다.
 

우즈는 쿠차와의 경기 이후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1조 마지막 경기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다음날로 대결을 미루게 됐다.
 

매킬로이는 1조 둘째 날 경기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1언더파 70타를 친 찰 슈워젤에게 1타차로 패했다. 매킬로이는 첫째 날 매트 쿠차에게 패배해 2패만을 기록, 4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주최측은 애초 우즈와 매킬로이가 동반진출할 것으로 보고, 예선과 결승에서 붙을 수 있도록 같은 조에 배정했지만, 한 선수는 예선탈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날 우즈를 꺾은 슈워젤은 매킬로이마저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조 선두(승점 2·2승)로 나섰다.
 

한편 2조에서는 6언더파 65타를 친 웹 심슨(미국)이 4언더파 67타의 헌터 메이헌을 2타차로 꺾고 승점 1을 챙겼다.
 

같은 조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5언더파 66타를 쳐 2언더파 69타를 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3타차로 따돌리고 승점 2(2승)로 조 선두에 올랐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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