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도 만리장성시대? 양용은, 난산차이나마스터스 준우승

  • 등록 2012.10.15 10: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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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박병환 기자] 지난 14일 중국 산둥 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1, 7151야드)에서 펼쳐진 중국옌타이 원아시아 투어 난산차이나마스터스(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한국최고의 골퍼 양용은(40, KB금융그룹)이 끝내 ‘중국골프 1인자’ 량원충과의 5차례 연장 끝에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3일 연속 단독선두를 기록했던 량원충은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최종스코어 8언더파를 기록했다. 양용은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여 8언더파 276타로 량원충과 동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전은 파-파-버디-파로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연장 5차전에서 양용은은 10야드 퍼트를 파로 마감하였고, 양원충은 5야드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치열한 접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중국과 많은 인연이 있었던 양용은은 높아진 중국 골프의 현실을 실감할 수밖에 없는 자리였다.
 

한국의 신예 왕정훈(17)과 이유호(19) 등 젊은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각각 6언더파 공동 4위와 47위로 마감,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많은 중국골퍼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원아시아투어는 지난해 김비오(22, 넥슨)의 우승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대회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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