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전국 골프장 다섯 곳 가운데 두 곳은 잔디 관리에 사용하는 농약 성분이 계속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17일 “지난해 전국 골프장의 농약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421곳 중 172곳의 잔디와 토양에서 11종의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살충제가 6종으로 가장 많고 살균제 4종, 제초제 1종 순이었다. 이 가운데 10개 품목은 골프장에서 사용 가능한 농약 성분이다.
환경부는 “경남의 한 골프장에서는 잔디에 사용할 수 없는 살충제인 사이할로트린이 확인됐지만 맹·고독성 농약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조사에서는 골프장 396곳 중 185곳에서 농약 성분이 나왔고 고독성 농약도 한 곳에서 검출됐다. 농약 사용량 조사결과를 보면 한 해 동안 전국 골프장에서 218개 품목의 농약 400t, 성분량으로는 118.5t의 제초제와 살충제를 뿌렸다.
ha당 농약 사용량은 16.9㎏으로 2010년 17.41㎏에 비해 다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