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드림투어 15차전, 김동희 생애 첫 우승…상금왕엔 한정은

  • 등록 2012.10.24 16: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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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남코스/파72, 6,422야드)에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열린 ‘KLPGA 2012 무안CC컵 드림투어 15차전’(총상금 5천만 원, 우승상금 1천만 원) 마지막 날, 2타를 줄인 김동희(19)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6-70)를 기록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절정의 퍼트 감각을 뽐냈던 김동희는 남A코스(OUT)에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2012년 드림투어 마지막 대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희는 “오늘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해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오히려 그게 약이 된 것 같다” 며 “다시 예선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최종일 경기에 임했다. 이번에 놓치면 억울하고 분할 것 같아 악착같이 했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동희는 “아직 우승이 실감나지 않고 얼떨떨하다. 어제 소식 듣고 응원해준 친구, 언니, 동생들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덕분에 힘이 나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그리고 나를 위해 힘써 주는 가족들께 정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무안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쉼 없이 달려온 2012년 KLPGA 드림투어 15개 대회가 모두 종료됐다.
 

한편, 정회원 중 드림투어 전체 15개 대회 상금랭킹 3위(한정은, 전인지, 권지람)까지는 다음년도 KLPGA 정규투어 풀 시드권이 부여된다. 이와는 별도로 상금랭킹 1위(한정은)는 드림투어 종료 2주 후부터 당해년도 잔여 KLPGA투어(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 참가할 수 있다.
 

2012년 드림투어 15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 우승 2회(9차전, 11차전), 톱10에 5회에 오르는 등 탁월한 기량을 뽐냈던 한정은(19, LIG손해보험)이 마지막 대회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라 KLPGA 2012 드림투어 상금왕을 확정 지었다.
 

상금왕에 오른 한정은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목표였던 상금왕과 함께 시즌 3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3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기분 좋다”며“아마추어 시절 최고의 위치까지 올랐지만, 프로 데뷔 후 바닥까지 추락했었다. 올해 드림투어를 통해서 정말 많은 걸 이루고, 더욱 성숙해진 것 같다. 겸손하게 목표를 이루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제 목표는 항상 말해왔듯 ‘세상에 이름을 남기고 죽자’ 이다. 내년 정규투어에서도 상금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 한정은과 함께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민선2(23)가 공동 2위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 65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정한나(21,스릭슨)가 5언더파 139타로 4위에 올랐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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