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 한국여자오픈 우승...꾸준한 노력에 '메이저 퀸' 보상

2024.06.16 18:42:23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노승희의 꾸준한 노력이 '메이저 퀸'이라는 최고의 영예로 돌아왔다.

 

노승희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라는 기록으로 장식했다.

 

노승희는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한국여자오픈이라고 꼽을 만큼 애착이 강한 대회에서 우승 할 수 있어 의미를 더 했다.  생애 첫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우승은 2015년 박성현 이후 9년 만이다.

 

노승희는 16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레인보우 힐스(파72)에서 열린 '제38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대회 최종일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쳐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친 노승희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만들며 KLPGA투어 출전 120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노승희는 이번 시즌 단 한 번의 컷탈락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3.59%를 기록해 2위, 평균타수 70.24로 3위, 그린적중률도 76.28%를 기록할 만큼 정확성 높은 실력을 자랑했다.

 

투어 5년 차 노승희는 매년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며 톱10 여섯 번 중 톱5 다섯 차례 오르며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내셔널 타이틀 대회처럼 까다롭고 어려운 코스에서 페어웨이를 지켜야 하는 코스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이 빛을 발휘했다. 
 
2위 그룹과 4타차 여유로 4라운드를 시작한 노승희는 2번 홀(파4)에서 어프로치 미스로 첫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릴 수 있었지만 4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성공 시키며 잃은 타수를 만회하는 무서운 정신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김수지에 1타 차까지 추격당하며 전반을 마쳤다. 

 

노승희는 생애 첫우승을 앞두고 김수지의 추격이 강한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노승희는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12번 홀(파4)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낚으며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고 이어 13번 홀(파4)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노승희의 흔들리지 않은 경기력에 당혹 스러운 김수지는 14번 홀(파4)보기를 범해 타수 차가 4타까지 벌어졌다. 여유를 되찾은 노승희는 남은 다섯 홀에서 타수를 지켜내면서 우승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자칫 위기를 만들 수 있던 2번 홀에서 노승희는 "프린지와 러프의 경계에 공이 있었고 로프트가 선 클럽으로 오르막에 맞춰서 치고자 했다. 자신 없게 치면서 컨택 실수가 나왔고 그래서 더블 보기가 나왔다"며 "큰 실수가 초반에 나왔어서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노승희는 김수지의 추격에 "어제도 수지 언니와 플레이를 했는데 중거리 퍼팅이 많이 들어갔었다. 상대방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 못칠 것 같아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며 "15번 홀이 너무 어렵고 나흘 내내 어렵게 플레이한 홀이었기 때문에 우승을 확신할 수 있었던 순간은 없었다. 18번 홀 마크할 때 우승을 확신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노승희는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하게 되어 더욱 뜻 깊다. 아마추어 때 이 대회를 처음 나오게 되면서 정규투어란 이런 곳이구나 생각했고, 이 투어를 뛰고 싶다 우승하고 싶다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노승희는 상금순위에서 이예원에 이어 2위에 랭크됐고, 대상포인트에서 이예원에 8점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우승으로 "거의 4년 내내 시드에 대한 스트레스를 항상 가지고 플레이를 했다. 올해는 상반기에 성적이 좋아서 시드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면서 "일단 3년 시드를 받은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시드 걱정에 안도감을 전했다.

 

 

[사진=KGA제공]

김영식 기자 newsgg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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