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한국오픈 공동선두...15년전 우승 재현할까?

2024.06.20 18:07:15

배상문, "갤러리분들께, 아직 배상문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천안=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오늘 갤러리 분들도 응원을 꽤 많이 오셨는데, 이분들께 아직 배상문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배상문이 대회 첫 날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상문은 20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제66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4억, 우승상금 5억)’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마쳤다. 

 

4언더파 67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권성열, 강경남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은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열린 제51회, 제52회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2018년이후 6년만에 출전한 그는 지난 2주 전 대회 KPGA선수권대회부터 출전해 3주 연속 국내무대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배상문은 “우선 2주 전 성적이 좋았고 선두권 경쟁을 하다 보니 오랜만의 설렘과 긴장, 불안 등이 교차하면서 제게는 굉장한 전환점이 됐다”면서 “특히 동료들이 이번 주 기회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 등의 응원을 많이 해줬다. 우승은 4일 동안 잘해야 가능하겠지만 많이 욕심난다”며 우승 기대감을 전혔다. 

 

지난 KPGA 선수권 대회 후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는 배상문은 “선수권에서는 퍼팅이 부진했다. 중거리 파 몇 개를 성공시키기는 했지만 찬스 때나 클러치 퍼팅을 많이 실패해서 후회했다. 중간 중간 클러치 퍼팅이 없다 보니,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마다 찬물을 끼얹는 면이 있었다”며 이번 라운드에서는 한 홀 외에 괜찮았다며 웃었다. 

 

배상문은 그의 높은 기량을 보기 위해 골프장을 찾은 팬들에게 “물론 제가 사실 연습을 게을리하거나 골프에 소홀히 한적은 한순간도 없었다”면서 “스스로 골프를 미워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긍정적 마인드가 생겼고 골프가 좋아지기 시작했다”며 건재함을 보여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3주째 시합을 하면서 이번대회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는 배상문은 “큰 터닝포인트가 되어서 플레이에 자신이 붙었으면 좋겠다”면서 “성적에 일희일비하진 않겠지만, 마음 먹은대로 플레이가 되면 굉장한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 이번주도 지난주에 이어 만족하는 플레이를 하고싶다”며 국내 체류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기대했다. 

 

배상문은 또 “내가 아직 건재하고, 나의 필드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며 우승의 의지를 다졌다.

 

1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장유빈은 이글 1개, 버디6개, 보기 5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다. 

 

지난 대회 우승자끼리 한 조에서 경기를 한 이준석은 김민규와 1언더파 70타로 공동 14위로 마쳤다. 이준석은 버디를 1개 밖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이날 경기한 선수 중에 유일하게 보기 없는 플레이로 경기했다. 

 

지난해 우승자 한승수는 버디 1개 보기6개, 더블보기 3개를 적어내며 11오버파 82타로 아마추어 최범식이 적어낸 14오버파 85타 다음 최하위로 추락했다.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김영식 기자 newsgg01@daum.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