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를 탈피한 김민솔, 프로 생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24.07.04 13:46:10

지이코노미 박진권 기자 | 한국 여자골프 신 황금세대의 선두 주자 중 하나인 김민솔이 아마추어를 탈피하고 7월 1일 프로 골퍼가 됐다. 만 18세가 되면서 프로가 될 자격을 갖추었다. 김민솔은 지난해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 대회 단체전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자격을 받고서 지난 1일 KLPGA 입회 절차를 마무리했다. 김민솔은 9일 전남 무안CC에서 개막하는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7차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여러 대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던 김민솔의 생각을 들어보자.

 

 

“프로가 돼서 달라지는 건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더 자주 경기하게 된다는 점, 책임감이 더 따른다는 것입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만큼 프로에 어울리는 실력을 갖춰나가겠습니다. 프로대회에서 우승하려면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교촌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아무래도 경험이 없다 보니 리더보드를 보면서 좀 더 상황에 맞게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너무 제 플레이만 하려고 했습니다. 과감하게 치고 나갈 때 치고 나갔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김민솔의 장점은 178cm의 큰 키와 균형 잡힌 몸매에서 나오는 270야드 안팎의 드라이버 샷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LPGA투어 선수들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신체 능력이다. 지난 동계 훈련 기간에 측정한 드라이버 샷 헤드 스피드는 시속 100~102mile(약 160km~164km), 볼 스피드는 시속 148~153km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도 순위 10위 이내의 수치다.

 

“프로 무대에서는 더 멀리 더 정확하게 쳐야 한다는 걸 알고 있기에 이시우 코치님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민솔은 2022년 열여섯 살에 LPGA에서 국내외 골프 팬에게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두 경쟁을 벌이는 등 대회 내내 신선한 충격을 선물하며 공동 10위에 안착했다. 이런 잠재력 덕분에 작년에 이미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창단 멤버로 발탁됐다. 타이틀리스트 클럽과 의류 후원뿐 아니라 아마추어 골프 선수 최초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후원을 받기도 했다.

 

“박인비의 포커페이스와 퍼팅, 고진영의 승부사 마인드, 김효주의 얽매이지 않는 천재적인 플레이, 리디아 고의 쇼트 게임을 갖춘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다소 원대한 계획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김민솔은 아마추어 경기에서 각종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답게 냉정한 마음가짐도 갖고 있다. 아마추어 세계 랭킹 2위까지 오른 그는 국내외 대회에서 제주지사 배, 블루원 배, 송암 배, 드림파크 배, 전국체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했다. 작년에는 세계아마추어팀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에 힘을 실었다.

 

 

“골프는 우승하지 못하는 대회가 훨씬 많아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마음만 앞서가지 말고 최대한 단순하게 준비해 나가는 게 좋습니다.”

박진권 기자 ethanbar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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