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던 제이슨 데이, 8년만에 파리올림픽에 참가한다

2024.07.04 14:35:36

지이코노미 박진권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호주 대표로 출전하는 제이슨 데이가 8년 전 올림픽 출전 포기를 후회하며 다시 온 기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데이는 5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열리는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개막 하루 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대회가 끝나면 격주로, 디 오픈과 올림픽 그리고 플레이오프입니다.”

 

데이는 당시 세계 랭킹 1위로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그러나 브라질 리우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당시 그를 비롯해 세계 2위 더스틴 존슨, 3위 조던 스피스, 4위 로리 매킬로이, 8위 애덤 스콧, 10위 브랜던 그레이스 등 톱 랭커들이 출장하지 않았다.

 

PGA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 남자 선수들에게 당시 올림픽은 큰 매력을 이끌 수 없었다. 올림픽에서 골프가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첫 대회여서 프로선수들이 올림픽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심지어 상금도 없는 대회라서 PGA 당시 데이는 아내가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데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현지를 갈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는 조금 다른 생각을 전했다.

 

 

“아마도 그때 나갔어야 한다고 본다. 선수가 나라와 골프 종목을 대표해 올림픽에서 뛰는 것은, 큰 영광이다. 호주와 같은 큰 스포츠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시 기회가 온 것에 감사한다.”

 

 

리우 올림픽 당시 절정을 달리고 있던 데이는 2020 올림픽 당시엔 세계 랭킹이 낮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바이런 넬슨 우승을 계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호주 대표 중 1순위로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교포 선수 이민우가 데이와 더불어 호주 대표로 참가한다.

 

 

데이는 2006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전을 치러 19시즌 동안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총상금도 6000만 달러(약 828억원)를 넘겼다. 데뷔전 장소에 다시 선 소감과 당시 저렴한 모텔에서 기거하다 개가 방으로 들어와 잠에서 깬 사연 그리고 캐디 방의 침대 옆에 하트 모양의 욕조가 있었다는 재밌는 에피소드를 추억하며 이번 주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박진권 기자 ethanbar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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