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청장, 환경부에 파크골프장 확충 건의

  • 등록 2024.07.15 14: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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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에 국가하천 점용허가 협조 촉구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이하 구청장협의회)에서 파크골프장 확충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청장 공동으로 환경부를 방문해 하천 점용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7월 10일 진행된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 제191차 정기회의에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파크골프장 확충을 위한 국가하천 점용허가에 대해 서울시와 구청장협의회가 공동대응 해줄 것’을 안건으로 제출한 데 따른 행보이다.

 

 

서울시파크골프협회(정장수 회장)에 따르면 시의 파크골프 동호인 수는 2020년 2,961명에서 2024년 1만 1,500여 명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서울 구협회에서 잠정 집계한 협회 가입 예비 동호인도 4,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서울 시내 파크골프장은 6월 말 현재 13곳에 그치고 있어 급증하는 동호인 수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 구장마다 어르신 동호인들이 새벽부터 몰려 오픈 런 입장 경쟁이 벌어진다. 서울지역 동호인들은 매일 관광버스 7대로 경기와 강원의 파크골프장으로 원정 라운드를 떠나는 실정이다. 지난 6월 강남 탄천에 27홀 구장이 완공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방자치단체별로 구장을 확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구장 부지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지가 없는 데다 그나마 가용할 수 있는 하천변 땅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의 하천 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6년까지 77곳에 170홀을 더 확충하기로 했는데 일부 지역 주민 반대 등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영등포구는 늘어난 동호인 수에 맞춰 안양천 파크골프장 확충사업을 2022년 8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강유역환경청이 하천의 유지관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는 이유로 하천 점용허가를 불허해 2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서울시 구청장들은 늘어나는 파크골프장 수요에 대응하려면 환경부의 국가하천 점용허가 협조가 필수라 생각해 환경부에 구청장협의회의 공동의견을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초 서울시 25개 자치구청장 공동으로 환경부 장관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서 본 안건을 가결하고, 공동대응에 대한 통일된 의견을 모아주셔서 고마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건강증진과 어르신의 활력있는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필형 협의회장(동대문구청장)은 “안건을 제출하신 구청장님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며 그동안의 관행을 벗어나 의결한 안건이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창호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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