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가을의 풍성함이 물씬 묻어나는 두륜산 도립공원에서 제6회 해남미남축제가 성대히 막을 올렸다.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국 최대 농어업군인 해남의 특산물과 먹거리를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인기 유튜버 수빙수의 삼치 해체쇼로 막이 오른 개막식은 해남 특산물 자색 고구마 희석액을 활용한 상징물 점등 퍼포먼스와 트로트 축하쇼로 이어지며, 가을의 신선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땅끝 해남의 풍성한 가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리며, 해남의 농수산물이 가진 맛과 멋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해남의 다양한 농수산 특산물을 활용한 전시와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특히, 고구마 주제관에서는 품종별 고구마와 희귀한 고구마꽃 등을 선보이며, 해남 고구마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미남스토리푸드관에서는 해남의 전통 장류를 사용한 음식과 100여 가지의 미식을 소개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해남미남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일에는 해남에서 재배한 배추 515포기를 활용한 대규모 ‘해남미남김치 비빔’ 행사가 열리고, 3일에는 해남 쌀과 김으로 만든 ‘2024 떡국 나눔’ 행사가 이어진다. 또, 인기 셰프 만찢남과 키친갱스터의 음식 경연 ‘해남요리 흑백대전’도 관람객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구마 담기, 고구마 빵 만들기, 가족 요리대회 등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어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저녁에는 박기영, 디셈버 DK, 몽니 등 실력파 가수들이 참여하는 가을 낭만콘서트가 열려 축제의 밤을 더욱 낭만적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축제장 인근에서는 2만 8,000여 점의 국화가 장식된 ‘땅끝꽃축제’가 동시에 진행되며, 가을의 정취를 한층 깊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공룡과 캐릭터 조형물, 분재국화, LED 야경 조명 등 다양한 볼거리와 테마존이 꾸며져 있어 축제에 참가한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해남미남축제 미남푸드관
‘해남의 맛에 물들다’를 주제로 1일부터 3일까지 펼쳐지는 해남미남축제는 가을의 풍성함과 해남 농수산물의 특별한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