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섬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릴 특별한 여행과 미래를 향한 도전

  • 등록 2024.11.14 12: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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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바다, 미래를 잇는 독창적인 행사와 혁신적 기술이 어우러지는 여수에서의 특별한 만남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포스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여수에서 열린다. 여수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관광지이자 맛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섬은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로 여겨졌으며, 그로 인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독특한 생태계와 문화가 발전해왔다. 예를 들어, 여수 안도에서는 선사시대의 조개더미 패총 유물이 발견되었고, 제주도는 고유한 신화와 언어, 돌 문화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그리스의 산토리니는 고대와 현대의 건축과 철학적 유산을 간직한 대표적인 섬으로, 전 세계에서 섬의 문화적 가치를 증명하는 사례로 꼽힌다.

 

이번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섬들의 고유한 문화와 생태를 소개하며, 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여수 섬을 배경으로 전해 내려오는 23개 섬의 45편 정도의 전설이 박람회에서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마녀목'과 '사슴목장', '이순신장군과 대나무' 등 지역 특유의 이야기가 대중에게 소개된다. 또한, '세계 섬 음식 페스티벌'은 다양한 섬들의 고유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는 단순히 섬의 문화와 생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이머시브(몰입형) 미디어 터널, LED 그래픽 영상장치, AR 체험 등 최첨단 기술을 통해 섬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는 하늘에서 섬을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UAM은 상용화를 위한 시험 단계에 있지만, 하늘에서 섬을 내려다보는 상상을 하면 가슴이 설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여수시민들에게 이번 박람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여수는 그 규모와 예산 면에서 조금 더 작은 규모로 2026세계섬박람회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번 박람회가 또 한 번 여수의 도약을 이끄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이미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는 여수는 이번에도 반드시 성공적인 박람회를 열어 '전남 제1의 도시'이자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최근 박람회 주행사장 기반공사가 한창인 진모지구 일대를 둘러보며 점검을 진행했다. 그는 "오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만나게 될 특별함에 오늘도 큰 사명감을 느낀다"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일레븐 브리지 전경

 

#‘일레븐 브리지’, 11개 섬을 잇는 새로운 랜드마크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또 다른 주요 콘텐츠는 바로 ‘일레븐 브리지’다. 여수시와 고흥을 잇는 바다 위의 11개 다리로 구성된 이 다리는 여수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바다 위 드라이브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7개의 다리가 개통되었으며, 나머지 4개의 다리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교량들이 모두 개통되면, 차를 타고 바다와 연안, 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수와 고흥을 1시간 만에 왕래할 수 있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레븐 브리지’는 화양에서 적금도를 잇는 대교를 비롯해 화태도~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 구간에 걸쳐 11개 다리가 연결된다. 이미 개통된 백야대교, 팔영대교, 적금대교 등 7개 교량은 관광지와 교통망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다. 그러나 남은 4개 구간은 2027년 8월에 개통될 예정이며, 박람회 개최 전에 임시 개통이라도 가능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 중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일레븐 브리지가 완공되면 해상교량과 남해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할 것”이라며, “박람회 개막에 맞춰 개통을 위해 여수시민의 지혜와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수시는 이번 섬박람회와 일레븐 브리지 개통을 통해 섬 관광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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