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포스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오는 11월 19일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개최될 시상식에서 제4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과 제2회 마리안느·마가렛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제4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은 43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친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은 자원봉사자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에 제정되었으며, 간호부문과 봉사부문에서 각 1인을 선정한다. 올해는 첫 번째로 훈격이 상향되어, 간호부문 수상자로 정춘실 진료소장이 대통령 표창을, 봉사부문 수상자로 CCYP(한국해비타트 학생 동아리)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정춘실 진료소장은 아프리카 케냐와 말라위 지역에서 무료 식사와 방문 진료를 제공하며, 기아와 질병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모금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헌혈을 통해 진료소 혈액량 비축을 돕는 등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정신을 실천해왔다. CCYP는 전국 27개 대학교와 4개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교육 멘토링, 마을 브랜딩 등 3,300여 건의 활동과 4,800여만 원의 기부를 통해 열악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시상식에서는 대통령 표창 수상자에게 2,000만 원,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에게 1,500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 ‘제2회 마리안느·마가렛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 포스터
#제2회 마리안느·마가렛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
또한, 고흥군은 제2회 마리안느·마가렛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의 수상자도 발표했다. 이 공모전은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봉사 경험을 담은 감상문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상자는 예선과 본선에서 익명 평가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최우수상은 고서연(원화여자고등학교), 공다영(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가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이루리(고흥고등학교)와 윤예지(동명고등학교)가 선정되었으며, 장려상은 김범(동명고등학교)과 최현지(순천청암고등학교)가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2022년부터 군에서 추진한 마리안느·마가렛 봉사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포함되어, 청소년들의 봉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상자들은 각각 2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받는다.
고흥군은 "이번 공모전에서 많은 학생들이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에 깊은 감동을 받고, 그들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촉진하고,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퍼뜨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11월 19일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고흥군은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