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인 ‘새로운 골프황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오는 2013년에 출전 대회 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맥길로이는 지난 16일 홍콩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 투어 UBS 홍콩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컷 오프된 다음 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몇 년간 너무 많은 대회에 출전했다. 물론 체력적으로 큰 문제는 없지만 정신적으로 매우 피곤하다. 출전 대회 수를 줄이겠다”며 컨디션 난조 때문에 컷 오프를 당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맥길로이는 이날 홍콩을 떠나 22일부터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러피언 투어 시즌 최종전인 DP월드두바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한 뒤 올해를 마감한다.
올해 24개 정규 대회에 출전한 맥길로이는 이 외에도 라이더컵, 터키항공 월드골프 파이널, 타이거 우즈와의 이벤트 대회 등 30개 가까운 대회에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엔 정규 대회에 22차례만 출전했지만 한국오픈, 그랜드슬램 오프 골프 등에 참가하느라 쉴 틈 없이 바빴다.
하지만 맥길로이는 지난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이어 올해 골프 양대 리그인 미국프로골프(PGA)와 EPGA 투어에서 상금왕을 석권하는 등 961만 8,210달러(약 105억원)을 상금으로 벌어들이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