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창원시가 추진하는 파크골프장 조성에 반대하는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29일 오후 2시부터 공사 현장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환경연합 측은 “자신들의 이의 제기로 지난 3월 착공 직후 중단된 공사가 지난 28일 통보도 없이 재개됐다”며 농성으로 공사 강행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면 얼마 남지 않은 도심지 숲마저 사라지게 될 것이므로 대체 부지를 찾는 등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창원시민 전체가 아닌 진해시파크골프연합회 등 일부 집단의 민원에 따라 추진됐기 때문에 애초 사업 근거조차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수차례 협의를 거쳐 사업구역 안의 예상 훼손 면적을 3분의 1로 줄이는 등 조정안을 냈음에도 환경연합이 전혀 양보하지 않아 사업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한편 창원시는 2010년부터 진해구 장천동 4천900여㎡에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닥쳐 한때 공사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