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환경관리 엉망’ 강원·충북지역 골프장 15곳 적발

  • 등록 2012.12.13 15: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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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강원과 충청지역 골프장들이 환경관리를 부실하게 해 온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청장 이규만)은 13일 “올해 강원과 충북지역의 골프장 26개소에 대해 환경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15개소가 배수시설 설치 부적정, 원형보전지역 훼손, 오수 불법 배출 등 환경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강릉시 메이플비치 골프장의 경우 개발과정에서 잔존 석호(풍호)의 일부를 훼손하고, 당초 협의와 달리 사업부지 외부에 추가로 관정을 설치해 지하수를 과도하게 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하시동·안인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 인근의 도로 이설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해안 조망권 확보를 위해 골프텔을 상향(3m 추가) 건축하는 등의 위반사실이 적발됐다.
 

홍천군 힐드로사이리조트는 목욕장의 오수 및 비점오염물질을 오수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하천으로 무단 배출하고, 지하수를 협의내용을 초과해 개발하는 등 환경을 훼손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춘천시 무릉도원 관광단지는 변경협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초기 우수용 저류지를 조성하고, 가배수로 및 기반배수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
 

충북 음성군 진양리조트 등 6개소는 개발지 내 골프코스 등의 표면 배수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으며 샤인데일골프리조트 등 4개소는 토사유출 저감시설을 부적정하게 설치했다.
 

신도CC 등 3개소는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일부 실시하지 않는 등 점검대상 골프장의 상당수가 관련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메이플비치리조트 등 5곳에 대해 과태료(총 4천680만원)를 부과하는 한편 힐드로사이리조트 등 6개사에 대해서는 초기 우수 배제시설을 수정, 설치토록 해당 도·시·군에 협의내용 이행조치를 요청했다.
 

한편 원주환경청은 최근 신규 골프장 16개소에 대해 오수처리장 운영 실태를 불시 점검, 방류수를 기준 초과한 남춘천CC 등 4개소에 과태료 부과 및 협의내용 이행조치를 주문했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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