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세계 골프 랭킹 21위 안에 든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였다.
1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메이저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를 제외한 투어 정규 대회에서 세계 랭킹 21위권의 선수들이 가장 많이 출전한 대회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라고 보도했다.
골프 신구 황제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를 포함해 루크 도널드,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애덤 스콧(호주) 등 총 14명의 상위 21위권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대결을 펼쳤다.
다음으로 많은 상위 랭커들이 참가한 대회는 노던 트러스트 오픈으로 도널드, 로즈, 스콧, 제이슨 더프너(미국) 등 12명의 상위 랭커가 출전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11명,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취리히 클래식·피닉스 오픈이 9명으로 뒤를 이었다.
22년째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제프 매거트(미국)는 “WGC와 페덱스컵의 등장으로 대회 수가 증가했고, 이 때문에 선수들이 상금을 비교적 많이 주는 대회들을 골라 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대회들의 위상이 비슷했고, 선수들이 모든 대회에 꾸준히 나섰다”며 “하지만 지금은 WGC의 영향으로 선수들이 특정 대회를 선호하는 경향이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니 오픈, AT&T 내셔널 등 7개 대회에는 상위 랭커들이 5명 미만이 출전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