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거포’ 이두환 사망, 야구계 애도 물결

  • 등록 2012.12.22 11: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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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제2의 이대호’를 꿈꾸던 이두환(24)이 지난 21일 오후 5시30분 암으로 사망, 야구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두산과 KIA에 몸담았던 내야수 이두환은 뼈 암의 일종인 대퇴골두육종으로 지난 1년 간 8차례나 수술을 받으며 투병했다. 넓적다리 뼈머리에 암세포가 자리 잡아 이를 제거했고, 지난달에는 폐까지 번진 암세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왼다리까지 절단했다.
 

지난 20일엔 강력한 진통제인 모르핀과 무통주사를 맞으며 폐에 번진 종양 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9번째 수술을 기다렸던 중이었다.
 

1988년 3월 16일 생인 이두환은 장충고를 졸업한 뒤 2007년 두산에 2차 2라운드 10순위로 입단했다. 원래 포수였으나 내야수로 전향했다. 타고난 힘과 부드러운 타격폼으로 입단과 동시에 주목받았다.
 

2010년 퓨쳐스리그에서 타율 0.362, 21홈런을 기록하며 차세대 4번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그해 8월에는 1군에 올라와 13경기에서 타율 0.320, 8안타 1홈런 6타점을 올렸다. 그의 이름 뒤에는 ‘차세대 김동주’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이어 이두환은 2011년 11월 22일 처음으로 시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의 1순위 지명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두환은 이적 후 왼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 정밀검진 결과 대퇴골두육종 판정 받아 2012년 1월 25일 서울 원자력병원에서 왼쪽 대퇴골두 종양 수술을 받게 됐다. 이로 인해 신고 선수로 전환돼 전력 외 상태였다.
 

한편 이두환이 사망한 21일 낮 12시에는 이두환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눈으로 인해 취소됐지만 황재균(롯데), 심수창, ,금민철, 이성열, 허도환(이상 넥센), 임태훈, 김현수, 이용찬, 이원석, 양의지(이상 두산) 등 동료 야구 선수와 NC다이노스 이태일 대표, 정준하, 오지호, 김창렬, 조빈, 마리오, 김민아 아나운서 등이 함께 자리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연예인들과 야구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도 해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야구선수들과 연예인들의 애장품 경매 결과 총 1,030만 원을 모았고 여기에 연예인 야구단 소속인 유재석과 정준하가 각각 500만원을 냈다.
 

하지만 이날 이두환이 사망하면서 그 안타까움은 더 컸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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