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다수 골프장서 농약 검출 “법적 규제 없어”

  • 등록 2013.02.04 14: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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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충남도 내 골프장 18곳 중 13곳에서 보통 독성 농약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도가 충남도의회 이도규 의원(서산2)에게 제출한 ‘2012 골프장 농약잔류량 점검 결과’에 따르면 도내 골프장 18곳 중 13곳이 보통독성 농약에 방치돼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도내 18곳 골프장에 대해 도에서 농약 잔류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천안 우정힐스 ▲상록 ▲금산 에딘버러 3곳에서는 상·하반기 모두 보통독성 농약이 검출됐다.
 

또한 ▲아산 도고컨트리 ▲천안 버드우드 ▲태안 비치컨트리 ▲공주 프린세스 ▲당진 파인스톤 ▲서산 윈체스트 ▲아산 아름다운 ▲태안 골든베이골프 ▲천안 마론 뉴데이CC ▲ 대천 웨스토피아 등 10곳에서도 상·하반기 중에 한 번씩은 보통독성 농약 성분이 나타났다.
 

문제는 이들 골프장에서 농약이 검출됐는 데도 법적 규제를 받을 수 없는 점이다. 고독성 맹독성 농약 검출은 규제 대상이지만, 보통독성에 대해서는 법적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독성 농약이라도 자주 이들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할 경우 고독성 맹독성 못지 않게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이들 골프장에는 농약으로 인한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주의를 알리는 내용의 안내게시판도 있는지 의문이어서 더욱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농약관리법에 고독성, 맹독성, 보통, 저독성 등이 있고 치사율로 그 심각성을 따지는 데 보통독성은 그리 심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농약이어서 자주 접촉하는 것은 인체에 영향 미칠 수 밖에 없다”며 “골프장에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야 할 의무도 법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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