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유럽女투어 개막전 아쉬운 2위…카리 웹, 역전 우승

  • 등록 2013.02.06 11: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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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시즌 첫 승에 나선 태극낭자들이 ‘베테랑 골퍼’ 카리 웹(호주)의 벽에 가로 막혔다.
 

최운정(23, 볼빅)은 지난 3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25만 호주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선전에도 불구, 아마추어 오수현(17)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의 우승은 카리 웹에게 돌아갔다. 선두 오수현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한 웹은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만 통산 8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남자골프의 샘 스니드와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에서 타이를 이룬 웹은 2주후 열리는 미국LPGA투어 개막전인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웹은 전반에 1타밖에 줄이지 못했으나 12~17번 홀, 6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우승을 이끌어 냈다. 웹은 특히 파3홀인 14번홀에서 그린을 놓쳤으나 칩인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었다.
 

한국선수들은 또 한 번 준우승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2007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08년 신현주, 2009년 유소연, 2010년 이보미, 2012년 김하늘과 유소연(이상 준우승)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1, 2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던 최운정은 마지막 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공동 준우승을 차지, 2013시즌을 기대케 했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오수현은 11번홀까지 2타를 줄여 단독선두를 질주했으나 12~14번 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치며 더블보기, 보기,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4타를 잃고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마지막 4개홀에서 버디 3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초등학교 때 호주로 골프유학을 떠난 오수현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고보경)와 함께 아마추어 무대를 양분하고 있는 예비스타로, 지난 3일 현재 세계 여자 아마추어 골프랭킹 5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신인왕인 유소연(23)은 이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신지애(25, 미래에셋)는 마지막 날도 1타를 더 잃어 최종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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