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제조기’ 리디아고, 유럽 여자골프 최연소 우승

  • 등록 2013.02.11 19: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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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0만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의 프로무대 제패라 더욱 핫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장(파72, 6,2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2위 에밀리 루이스(미국)를 1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유럽여자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15세 8개월 17일)을 갱신했다. 이는 2006년 유럽여자투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양희영이 세운 16세6개월8일의 기록을 10개월가량 앞당긴 것이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ALPG)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 LPGA 투어에서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하며 리디아 고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2라운드까지 배선우(한국)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린 리디아 고는 이날 전반과 후반에 각 2타씩 줄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009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뉴질랜드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선우는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1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우승기록(14세10개월)을 수립한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 이어 다시 한 번 프로 무대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리디아 고는 오는 4월, 올 시즌 첫 여자메이저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초청장을 받아 메이저 최연소 우승 기록 도전을 할 예정이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남자는 톰 모리스 주니어(영국)가 1868년 브리티시오픈(17세)에서, 여자는 모건 프레셀(미국)이 2007년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18세 10개월)에서 각각 작성한 바 있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조카로 유명한 샤이엔 우즈(미국)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5위를 차지했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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