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액센추어 골프대회 포기로 웃은 이는?

  • 등록 2013.02.11 19: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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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강자 필 미켈슨(미국)이 오는 20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


 

AP통신은 지난 8일 “지난주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 피닉스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미켈슨이 아내, 세 자녀와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가정적이기로 소문난 미켈슨이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대신 가족 여행을 결정한 것이다.
 

애리조나주 투산의 도브마운틴 골프클럽(파72, 7791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875만 달러(우승상금 140만 달러)가 걸린 대회로 세계랭킹 기준으로 초청된 64명의 선수만이 참가할 수 있다.
 

미켈슨은 2010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불참하게 됐다. 미켈슨의 이번 불참으로 세계랭킹 65위인 베른트 바이스베르거(28, 오스트리아)가 출전권을 손에 넣게 됐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와 유독 인연이 없었다. 11번이나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04년 라 코스타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때 8강에 진출했던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 장소는 미켈슨이 1991년 당시 아마추어 신분으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장소다. 그만큼 미켈슨도 애착을 보였지만 가정을 우선수위에 둔 미켈슨의 자상함으로 인해 다음으로 인연을 맺어야 했다.
 

한편 ‘신 골프황제’ 로리 매클로이(24, 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PGA 투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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