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김우찬(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윈터 투어 J Golf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찬은 지난 8일 태국 카오야이의 마운틴크릭 골프리조트(파72, 7,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김우찬은 한민규(29)와 연장에 돌입, 18번홀(파4, 471야드)에서 펼쳐진 연장 첫 홀에서 한민규가 보기를 낸 사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2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김우찬은 비록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2004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우찬은 “올 겨울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 효과가 이번 대회서 나타났다”며 “오늘은 특히 퍼팅이 잘 됐는데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좋은 출발을 했으니 다음 목표는 코리아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며 역시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생애 첫 승에 청신호를 켰던 한민규는 14번홀까지 1타 차로 끌려가다 17번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7년 제50회 KPGA 선수권 우승자 김창윤(30)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2012년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51위를 기록한 문경준(31)과 2011 조니워커오픈 우승자 박도규(43, 테일러메이드)는 나란히 3오버파 219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