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스타의 대이동’ 국내 및 해외파 스토브리그 ③

  • 등록 2013.02.13 16:05:00
크게보기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 사진 이배림 기자, 후원업체·KPGA·KPLGA 제공] 남녀프로골퍼들의 대형계약이 줄을 잇는 ‘스토브리그’가 돌아왔다.
 

원 소속사와 계약기간이 종료됐거나 소속이 없던 선수들은 겨울 휴식기를 맞아 속속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도 대형업체들과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2013년, ‘새 모자’로 바꿔 쓰고 필드에 나서는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해외男, ‘영건’들의 대박 러시

노승열, 나이키골프와 계약 “매니지먼트도 정했다”

미국PGA투어프로 노승열(22)은 올해부터 나이키골프의 장비를 사용한다.



 

지난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노승열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나이키골프는 노승열의 계약금, 계약 기간 등 세부 조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계약기간은 최소 3년이며 계약금은 국내 프로골퍼 중 최고수준”이라고 말했다.
 

미PGA투어 2년차인 노승열은 지난 1월 17일 개최된 미 PGA투어 휴매나챌린지 대회부터 클럽, 볼, 의상, 신발 등 모든 제품을 나이키골프가 제작한 것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타이틀리스트 클럽과 볼을 사용한 노승열은 “교체한 클럽과 볼 중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은 볼이었다”며 “나이키 ‘20XI’볼을 시험사용하면서 수시로 데이타와 감을 체크한 결과 지금은 나한테 맞는 볼이 됐다”고 말했다.
 

이아 “볼에 따라 스핀량이 달라지는데 나이키 볼이 런치각은 높이고 스핀은 줄여주어 드라이버샷 거리가 지난해보다 캐리로 7∼8야드는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PGA투어 28개 대회에 출전, TOP 25에 13차례 들며 투어 상금랭킹 49위로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보낸 노승열은 “구질이 드로우여서 이 구질이 잘 먹히는 AT&T내셔널이나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노승열은 영국에 본사를 둔 인터내셔널 스포츠 매니지먼트(이하 ISM)와 매니지먼트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2013시즌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노승열은 “유망주를 발굴, 성장시키는 데 탁월한 명성을 자랑하는 ISM 소속 선수가 돼 매우 기쁘다”며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심리적으로도 더 안정감을 느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1년에 ISM 소속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면서 ‘처비 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주인공이기도 한 앤드루 챈들러 ISM 대표는 “노승열은 10대 시절부터 실력을 증명한 선수”라며 “그의 재능과 잠재력에 대해서는 따로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기대했다.
 

한편 ISM은 현재 리 웨스트우드, 대런 클라크, 찰 슈워젤, 루이 웨스트호이젠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속해 있는 회사다.
 

김시우, CJ그룹과 3년 후원 계약 체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통과한 김시우(18, 신성고2년)는 CJ그룹의 후원을 받는다.



 

CJ그룹은 지난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계약 조인식을 열고 “2013년 1월부터 3년간 김시우를 후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낞0 12월 열린 PGA 투어 Q스쿨에서 공동 20위에 올라 17세 5개월 6일의 나이로 출전권을 따낸 김시우는 최근 종료된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20위에 등극, 최연소 통과 기록(17세 5개월 6일)을 세우며 미국에 진출해 이슈를 낳았다.
 

김시우는 현재 아시아 선수 최초로 수석 합격한 이동환(26, CJ오쇼핑)과 함께 PGA투어에서 가장 기대되는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다.
 

후원사인 CJ는 “김시우가 이동환과 함께 남자 골프계에 파란을 일으키며 국위선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시우는 “든든한 지원을 받는 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고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과 올림픽 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용은 등 서브스폰서와 재계약

‘메이저 챔프’ 양용은(40, KB금융그룹)과 ‘PGA Q스쿨 수석 통과’ 이동환은 르꼬끄골프와  의류후원 계약을 갱신했다.



 

양용은은 지난 2007년부터 르꼬끄골프웨어와 인연을 맺어왔다. 르꼬끄는 양용은의 이니셜과 즐겨 입는 오렌지컬러를 딴 Y’S(와이스) 오렌지라인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일본에서 활약해온 이동환은 올해부터 PGA투어에 데뷔하게 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간판급 프로골퍼와 유망주 골퍼를 비롯해 아마추어 선수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골프계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다양한 후원사업을 전개할 예정인 르꼬끄골프는 김하늘을 비롯해 안신애(22, 우리투자증권)도 후원하고 있다.
 

‘차세대 기대주’ 배상문(27, 캘러웨이)과 김민휘(21, 신한금융그룹)는 지난 2일 골프웨어 브랜드 먼싱웨어와 의류후원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기간은 배상문이 2년, 김민휘는 3년이다. 배상문은 2009년부터 먼싱웨어와 인연을 맺으면서 2011년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상금왕에 오른 뒤 작년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에 성공해 신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의 맞대결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출신인 김민휘는 작년 신한 동해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기대주다. 작년에는 PGA투어 Q스쿨에 도전해 초반에 선두권을 유지했으나 막판 부진으로 투어 카드를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먼싱웨어는 이들 외에도 신인 선수들에 대한 후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