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전남개발공사 간부들이 건설사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 공직 감찰 결과에 따라 경도사업단장 김모씨와 개발팀장 고모씨 등 2명을 지난달 초 직위해제했다.
김 전 단장 등은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경도개발사업 시공사인 S건설 관계자로부터 골프와 술자리 등 350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수 경도 골프장 활성화 방안 모색을 명분으로 제주도를 찾았다가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시공사 전 간부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투서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김 전 단장 등이 부적절한 행동을 해 일단 직위해제했다”며 “행안부의 공직감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수위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 경도개발사업은 경도 일대 216만㎡에 4천400억원을 투입, 2016년까지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콘도를 비롯해 호텔, 마리나, 오토캠핑장 등 해양레저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0년 6월 착공했다.